가사
아무도 모르게 쌓아온 시간들
익숙해져버린 내 자리의 무게
기대도 없이 또 하루를 넘기고
돌아오는 건 늘 같은 하루뿐
잘하고 있는지 묻지도 못한 채
그저 이렇게 계속 살아왔던 거야
나는 여기서
조용히 서 있다
말없이 그냥
흘려보낸다
아무 일 없듯
오늘을 넘기고
다 괜찮은 척
익숙해진다
웃어야 할 때는 웃고 있었고
아닌 날에도 괜찮은 척 했고
하고 싶은 말은 삼켜버렸고
그게 나라는 걸 믿어왔었고
돌아보면 다 지나간 장면들
내 얘긴 없던 그런 시간들
나는 여기서
조용히 서 있다
말없이 그냥
흘려보낸다
아무 일 없듯
오늘을 넘기고
다 괜찮은 척
익숙해진다
한 번쯤은 나로 살아보고 싶었고
그 생각조차 금세 접어두었고
그게 맞는 줄로 또 하루를 살았다
나는 여기서
조용히 서 있다
말없이 그냥
흘려보낸다
아무 일 없듯
오늘을 넘기고
다 괜찮은 척
익숙해진다
